거리의미술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공공미술, 마을미술,벽화,타일벽화,문화예술교육,벽화강좌,참여미술,거미동,기업사회공헌활동

▶이진우의 이것저것◀/이진우의 작품&전시

[수채화] 전 공 - 1991년 

왕거미지누 2004. 7. 17. 13:36

[수채화] 전 공 - 1991년  

   1991  /   종이위에 수채


1991년 3월 말경 내가 속한 미술단체는 한꺼번에 열세명이 잡혀가는 엄청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뭐 당시가 노태우군사독재정권시절이었으니 딱히 안생길리 없을수도 있지만

그 이전까지는 문화예술인들까지 잡아가지 않았으나 노태우정권이 말기에 가면서는

영화, 만화, 노래,...심지어는 미술가까지 잡아가는 말도 안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문화예술의 경우 현실을 어떤 형태로도 반영하기에 군사독재시절의 반영은

어쩌면 현장활동과 결부된 미술작업을 낳게 되었을 것이다.

단체의 대부분이 잡혀갔기에 내가 딱히 할바는 없어서

이당시에는 건설현장에 나가면서 일을 하고 밤에는 그림을 그리거나 판화를 하였다.

이때에는 매일매일 그림을, 판화를 해서 나중에 잡힐 당시 아쉬움은

좀더 있다가 잡히면 미술작업의 성과가 제법 있었을 것을 하는 것이었다

뭐 핑계겠지만 말이다

 

전공에서도 하자반에서 주로 일했다

왼손에 든 작업선(닐선)은 까대기에 쓰일 작업선이고

오른손에 든 2.0mm 강선은 까대기를 하고 다시 하이렉스 관을 매입하고 나서 입선해주는 용도이다

당시에 나보다 어렸지만 먼저 현장에 와서 일하고 있던 녀석이

도면을 보면 일을 할수가 있다고 했던게 생각난다

그러나 도면을 보는 것은 나중에, 몇년뒤에 대단지아파트의 기전실에 들어가서야

전기실 기사로 일하게 되면서부터 였다

38평,48평,58평 아파트의 강전과 약전의 도면을  외우고 나니

일이 한눈에 들어 왔었다

 

암튼 나중에는 전기공사기능사 자격증을 따게 되었다 후후후~~~

위험물관리, 승강기관리, 건축도장기능사......뭐 이런 자격증을 갖게 되었다

지금도 조금은 전기기기 쪽이 궁금하다.

시퀀스 쪽을 공부좀 했으면 재미있었을 것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