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고흥연작-율치 김철범씨댁 -엄마, 아부지 제사준비에 내가 할일이 있어? -이따가 화영이가 온다고 했으니 ..됐어- 하신다. -그래 그럼 나 나갔다 올께-했다. 습관적으로 풍남가는 길로 들어섰는데 율치에서 차를 멈췄다. 예전에도 사진을 찍은 곳이라 이번에도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을까 하다가 바로 그리기 위해 그림그리기 좋게 차를 세우고 동네 어느집 마당수도에서 물통에 물을 받아왔다. 고흥군 풍양면 율치리 매실은 거의 졌지만 풍경이 좋아 그린다. 길 건너편에 승용차 한대가 세워지고 사람이 내려서 그림그리는 내게로 온다. -저 위 새집은 안그리나요? -거기는 화면에서 벗어나서 안그리는데요. -우리집 안그리면 보고싶지 않아요-한다. ㅎㅎㅎㅎ 암튼 그리고 있는데 동네어르신이 차 옆 의자가 있는곳에 앉으..